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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효과의 실험과 결과 (커버이미지)
프루스트 효과의 실험과 결과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사사키 아이 지음, 양하은 옮김 
  • 출판사모로 
  • 출판일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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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96회 올 요미모노 신인상 수상
사사키 아이 첫 소설집

서툴지만 솔직했고
충치가 생길 것처럼 달콤했지만
꼭 그만큼 시렸던 젊은 날 우리의 이야기


무엇이든 될 수 있었지만 무엇도 되지 못할까 봐 두려워했던 젊은 날, 우리의 우주는 참 많이도 흔들렸다. 담벼락 너머 웃는 모습만 봐도 터질 듯 팽창했고, 아주 약간의 상실로도 산산이 부서졌지만 어른이 된 지금 돌이켜보면 그다지 대단치 않은 일들이었다. 처음 맛본 우정도, 전조 없이 시작된 사랑도, 차가웠던 배신과 쓰라렸던 상실도. 그러나 찰나의 호기심과 쉽게 쏟아지던 감정, 눈짓 한 번에도 크게 흔들리던 마음이 있었기에 한 뼘씩 자라났고 결국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것 아닐까. 마음에 푸르스름한 자국을 남겼던 그날들, 깊숙이 묻어둔 사랑과 추억을 소환할 네 편의 이야기.

<프루스트 효과의 실험과 결과>
고3인 ‘나’와 ‘오가와’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맛을 보면 관련된 추억이 떠오른다는 ‘프루스트 효과’를 실험해본다. 프루스트 효과 실험 동지가 된 둘은 자습 시간에도, 방과 후에도, 휴일에도 붙어 다닌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으로 돌아가던 전철 안, 오가와는 보라색 목도리에 턱을 파묻고 말한다. “첫 키스는 상상도 못할 곳에서 하자.”

<봄은 미완>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안전한 무리에 들어갔지만 완벽히 끼지 못한 ‘나’는 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아카사카’와 ‘시티걸즈’를 결성한다. 이후 아카사카는 ‘나’에게 봄으로부터 달아난다는 미완의 소설을 쓴, 졸업한 문예부 선배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나’는 아카사카가 어쩐지 이상한 그 선배를 열렬히 좋아한다는 걸 알곤 질투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친구들과 카페에 간 ‘나’는 그 선배를 마주친다.

<악보를 못 읽는다>
밤 아홉 시 정각, 특정 곡을 들으며 스크램블 교차점을 건너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도시 전설이 도쿄에 퍼진다. 도쿄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열일곱 살 ‘나’는 하늘을 보며 고등학교 생활이 힘들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등교 첫날, ‘나’는 인간 관찰이 취미라고 딱 잘라 말하는 ‘스미레’와 친구가 되고 이내 같은 반의 멋진 남자애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정보를 수집한다.

<지독한 마침표>
대학 때문에 상경한 ‘쇼코’는 본가로 가는 신칸센에서 회사원 ‘고다마’를 만난다. 취업준비생이었던 쇼코는 자신이 희망하는 업계에 있는 고다마에게 조언을 구하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며 친밀감을 느낀다. 마침내 쇼코가 취업에 성공한 어느 날, 쇼코는 고다마에게 취업 선물로 드라이브를 시켜달라고 한다.

저자소개

1986년 일본 아키타현에서 태어나 아오야마가쿠인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2016년 단편소설 <지독한 마침표>로 제96회 올 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지독한 마침표>를 포함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네 편을 묶은 소설집 《프루스트 효과의 실험과 결과》는 서툴지만 솔직한 마음과 달콤하고도 씁쓸한 감정선이 섬세하게 담겨 있어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목차

프루스트 효과의 실험과 결과

봄은 미완

악보를 못 읽는다

지독한 마침표

한줄 서평